평소에 경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 테셋(TESAT)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경(한국경제신문)에서 주관하며, 국가공인 민간자격에 해당하는 테셋은 주로 취업에 활용하기 위해, 혹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응시하는 시험으로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하는 매경TEST와 라이벌 관계입니다. 두 시험 모두 경제학과 경영학을 묻기에 어느 시험을 준비할지 처음에 고민을 했었습니다. 고민 끝에 테셋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매경TEST와 비교했을 때 테셋이 경제학에 더 비중을 둔 시험이고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테셋에 마음이 더 끌렸습니다. 


TESAT의 문제 구성 및 등급

  테셋은 총 80문항(시험 시간 100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출제 영역은 경제학 지식 전반을 묻는 경제이론(30문항), 시사와 경영학을 묻는 시사경제(30문항),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추론할 것을 요구하는 응용복합(20문항)으로 나뉩니다. 학점 인정을 목표로 하는 경우 최소 3급을 받아야 하는데, 3급은 300점 중 180점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등급인 S급을 받기 위해서는 점수가 270점 이상이 나와야 합니다.  




TESAT 준비 방법

 (1) 개념 학습

  준비 기간이 조금 여유롭다면 핵심 개념들을 기본서나 인강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서로 개념을 공부하겠다면, 판매량이 높은 기본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적당히 골라서 하면 되겠습니다. 기본서를 볼 때는 개념 위주로 공부하며, 수록된 문제는 기출 문제가 아닌 이상 굳이 풀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서가 아닌 인강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너무경(너무 쉬운 경제) 테셋 강의를 추천합니다. 인강 교재가 따로 있는데(너무경 테셋 교재 구매 링크), 필요 시 교재를 별도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2) 기출 문제 

  개념을 한 바퀴 돌렸으면, 기출 문제에 도전합니다. 만약 시험 날짜까지 얼마 안 남았다면, (1)의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기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테셋 공식 사이트에서 기출 문제를 직접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에 나온 기출 문제집을 구매해서 풀어야 하는데요, 현재 기준으로 에듀윌에서 나온 기출 문제집이 가장 최근에 나온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에 기출 문제가 그대로 혹은 일부 선지가 변형되어 나오는 경우가 제법 있으므로 수록된 기출 문제를 가능한 한 모두 풀 것을 권하며, 해설을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설을 보다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개념이 나오면 기본서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당 개념을 학습하도록 합니다.  


 (3) 한경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한경에서 제공하는 학습 자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주로 시사 문제를 풀기 위해서 봐야 할 것들입니다. 이들 중 별표 표시한 것들은 최소 최근 3개월 분량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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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후기



  테셋은 정기 시험과 특별 시험(수시 시험)으로 나뉩니다. 보통 특별 시험이 정기 시험보다 문제가 쉽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제가 본 시험은 특별 시험에 해당합니다. 시험 시간이 넉넉했고 경제학에 나오는 복잡한 그래프 모형을 알아야 하는 문제도 별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비해 요즘 테셋 시험의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평이 많은데,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 약 2주 정도 공부해서 S급을 받는 데에 크게 어렵지 않은 시험이었습니다.